당뇨·비만 이어 비알코올성 지방간까지, AI가 신약 발굴

SK C&C-가천대 길병원, '아이클루 티디엠디' 서비스 범위 확대
  • 등록 2021-09-06 오전 9:02:10

    수정 2021-09-06 오전 9:02:10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주) C&C는 인공지능(AI)으로 신약 개발 타깃(질환 유발 인자)을 발굴하는 ‘아이클루 티디엠디’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SK C&C와 가천대 길병원이 공동 개발해 지난 2월 출시한 서비스다. 이번에 당뇨·비만에 이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까지 지원하게 된 것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발병이 잦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다.

(사진=SK C&C)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AI 기반 문헌 분석을 통해 신약 개발을 지원한다. 최신 논문 데이터는 물론 가천대 길병원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오믹스’ 데이터 분석 결과가 반영된다. 오믹스는 유전체, 전사체, 단백질체, 대사체 등과 관련된 모든 생물학적 데이터 세트를 한번에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문 분야다.

회사 측은 “향후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해 자연어처리 기술 기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대사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전체 질환에도 스코어링 기반 자체 타깃 평가 체계를 반영해 서비스 수준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했다.

타깃 발굴 연구 단계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논문 탐색·분석 과정도 단축시켰다. 따로 검색하지 않아도 최근 논문에서 많이 언급되는 타깃 정보 상위 순위(Top10)를 보여주며, 연구자가 선택한 타깃과 질병의 연관성 정보도 자동 제공된다.

최철수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대사성 질환 혁신 신약 개발을 획기적으로 촉진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중견 제약 기업뿐만 아니라 벤처 기업이 혁신 신약 개발 도전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윤동준 SK C&C 헬스케어그룹장은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분석하고, AI가 도출한 타깃의 타당성 검증 신뢰도도 높아 연구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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