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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비트코인은 9만122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효과로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효과가 소진됐고,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옅어진 점이 가격을 끌어내렸다고 판단 중이다.
이는 구인 건수 감소를 예측한 월가 예상을 벗어난 결과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발표된 미국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11월 52.1에서 12월 54.1로 상승했다. 특히 하위 지수 중 서비스 투입에 대한 지불 가격을 측정한 결과 11월 58.2에서 12월 64.4로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이 같은 결과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99%까지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 간부들이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받아들였다. 특히 시장에서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경계하고 있다. 고용시장이 시장 예상보다 견조할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희박해지기 때문이다.
티모시 피터슨 케인아일랜드알터너티브어드바이저 투자 고문은 “10년 안에 비트코인 가격은 15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이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피터슨은 지난 2020년 비트코인이 다시는 1만 달러 이하를 기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