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머스크 해고"…'스톱일론' 코인까지 등장

머스크에 전쟁 선포
테슬라 지분 확보해 머스크 해임하겠단 다소 허황된 구상 밝혀
외신 "머스크 시장 영향력에 대한 투자자 반발 상징"
  • 등록 2021-05-19 오전 11:44:55

    수정 2021-05-19 오전 11:44:55

(사진= 로이터)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세조종성 발언으로 비트코인 폭락을 부추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판하려는 목적의 암호화폐가 등장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벤징가 등에 따르면 ‘스톱일론(STOPELON)’이라는 단체가 암호화폐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머스크에 전쟁을 선포하며 단체명과 같은 이름의 암호화폐를 출시했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를 통해 “머스크는 트위터로 암호화폐 시장을 무책임하게 조작하고 있다”며 “스톱일론의 목표는 시장의 가장 큰 시세 조종자를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톱일론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테슬라 지분을 확보해 머스크를 해임할 계획”이라는 다소 허황된 구상도 밝혔다.

또 머스크를 향한 욕설을 담은 코인(‘F***ELON’)까지 등장해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과 유튜브 등에서 화제를 모았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반(反) 머스크’ 암호화폐에 대해 “머스크의 강력한 시장 영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발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런 암호화폐들 역시 등장하자마자 급등락을 반복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투기적 성격을 드러냈다. 스톱일론은 나온지 하루만에 512%가 올랐다가 폭락했다.

한편 머스크의 트윗에 따라 암호화폐 가격이 요동치자 그의 트윗이 올라오면 알려주는 웹사이트(일론알리미)까지 등장했다. 현재 알림서비스는 텔레그램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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