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두 아진P&P 대표, 29대 한국펄프종이공학회장 연임

기업인 회장 선출 및 재선임은 이례적
‘종이=순환자원’ 인식 전환에 앞장
학회 외연 확대 힘써…가입사 증가
“막중한 책임감…종이 가치 공유할 것”
  • 등록 2024-04-22 오전 8:55:25

    수정 2024-04-22 오전 8:55:2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지·포장 전문기업 아진P&P의 김진두 대표가 제29대 한국펄프종이공학회 회장을 연임한다.

김진두 한국펄프종이공학회 회장. (사진=아진P&P)
한국펄프종이공학회는 지난 18일 정기총회를 열어 김 대표를 제2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022년 현직 기업인 최초로 한국펄프종이공학회장에 선임된 데 이어 연임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김 회장은 첫 임기 동안 다방면에 거쳐 종이가 친환경 자원이라는 인식 전환에 앞장서고 학회에 새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순환자원인 종이의 정체성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학회의 심벌마크를 교체하고 공식 홈페이지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또한 한국제지연합회 등 제지 전후방 유관 단체와 협력하며 종이를 순환자원으로 부각하는 여러 캠페인을 추진했다.

학회의 외연 확대에도 힘썼다. 한국펄프종이공학회 설립 이래 처음으로 한국목재공학회와 공동으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양 공학회는 학술제를 계기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김 회장이 현업 대표직과 학회장을 겸임하면서 산학연 간 가교 역할을 한 결과 학회에 기업회원 가입도 크게 늘었다.

김 회장은 “플라스틱, 비닐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화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종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학회장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추진 중인 종이에 대한 인식 전환 사업들을 차질 없이 이뤄가며 더 널리 종이의 친환경적인 가치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40년간 제지기업에 몸담으며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리더로 꼽힌다. 1989년 태림페이퍼(당시 동일제지)에서 사원으로 시작해 총괄 부사장까지 주요 직급을 거쳤으며 2016년 아진P&P 부사장으로 영입돼 2021년 대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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