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中 경기 모멘텀 개선 기대..亞 신흥국 증시 주목

  • 등록 2014-08-07 오전 8:22:18

    수정 2014-08-07 오전 8:22:1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중국 경기 모멘텀 개선이 기대되면서 중국 및 아시아 신흥국 증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7일 “지난달 중국과 아시아 신흥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신흥국 증시는 상승했다”면서 “하반기 중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정책 기대로 경기모멘텀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중국 및 아시아 신흥국 증시 비중을 확대하고 뉴욕증시 비중은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MSCI 기준 선진국 지수는 1.7% 하락했지만, 신흥국 지수는 오히려 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EMEA 신흥국 지수가 우크라이나 우려로 2.7%나 급락한 것을 놓고볼 때 7월 신흥국 지수 상승은 중국 증시 급등과 아시아 신흥국 증시 강세 영향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으로 올 하반기 미 장기채 금리 급등 가능성은 미 장기채 투자 매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인민은행 통화정책 변화의 확신이 높아지며 하반기 중국 경기 모멘텀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상하이종합증시 급등은 2분기 이후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경기부양’으로 변할 것이라는 확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5월과 6월 2차례 지준율 인하를 단행했고, 하반기 금리인하 기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달 HSBC 제조업 PMI가 1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2분기 GDP 성장률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등 정책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MSCI 기준 중국 증시의 12개월 미래 주가수익비율(12M fwd PER)은 9.0배로 신흥국 평균 대비 16.6%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태다.

최근 2년동안 경기부양적인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10월 테이퍼링 종료, 내년 상반기 금리 인상까지 빠르게 긴축으로 전환되는 반면 중국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은 지준율 인하에 이어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까지 경기부양으로 전환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경기모멘텀 개선에 따른 상하이증시와 아시아 신흥국 증시의 동반 강세로 중국과 아시아 신흥국 증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면서 “반면 밸류에이션 부담과 유동성 효과 약화로 미국 증시는 비중축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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