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겨울철 주거취약시설 화재안전대책 집중 추진

지자체와 협력…방범창 교체·소방시설 보급 확대
반지하 주택 안전 점검·주택용 소방시설 우선 보급
  • 등록 2024-12-01 오후 12:00:00

    수정 2024-12-01 오후 12: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소방청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기간 동안 주거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한 화재안전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겨울철은 낮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 등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난방기구 사용과 실내활동이 증가하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다른 계절에 비해 매우 높은 시기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반지하 주택은 약 32만7000가구에 달하며, 이 중 수도권에 96%(31만4000가구)가 집중 분포하고 있다.

주거취약시설은 총 6075개 지역으로, 주거용 비닐하우스(72%), 주거용 컨테이너(22%), 쪽방촌(6%) 순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번 소방청의 화재안전대책은 쪽방촌, 반지하 주택 등 주거취약시설의 화재 저감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진된다.

먼저 소방서와 지자체간 협업해 주택용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를 반지하 등 주택에 우선 보급하고 전기·가스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전기·가스안전시설의 설치를 지원해 주거취약시설의 소방·안전시설을 강화한다.

또 지자체와 협력해 반지하 주택의 고정식방범창을 개폐식방범창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교체·설치비를 지원해 주거자의 피난 안전성을 확보한다.

아울러 쪽방촌 등 화재 취약지역을 화재예방강화지구로 추가 지정하고 관계인 대상 소방안전교육 및 안전컨설팅을 실시해 주거자의 화재 초기대응능력을 강화한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겨울철 쪽방촌 등 주거취약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며 “화재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화재예방을 위해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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