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토요타도 뚫었다…배터리 장기 공급계약 체결

단일 수주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총 4조원 투자해 미시간 공장에 전용라인 구축
  • 등록 2023-10-05 오전 8:02:47

    수정 2023-10-05 오후 7:16:4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1위 자동차기업 토요타(Toyota) 북미 법인에 장기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토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합작공장(JV)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하이니켈 NCMA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이 공급될 예정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위해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 모듈은 토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돼 토요타 신형 전기차 모델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톱5 완성차 회사(토요타, 폭스바겐, 르노닛산, 현대차, GM)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 2개의 단독 공장과 6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 및 건설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 누적 수주잔고는 440조 원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 토요타와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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