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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로는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은 전면 통제됐고, 지난해에는 추첨을 통한 예약제로 운영했다. 올해는 방문 제한이 모두 사라져 이날 오전 8시부터 벚꽃길 보행로가 전면 개방됐다.
오전 한때 빗방울이 떨어졌으나 낮부터 맑게 개이면서 시민들은 벚꽃이 만개한 윤중로 나들이에 나섰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은 작년보다 11일 늦은 지난 4일 공식개화해 토요일인 이날 대부분 꽃망울이 터지며 흐드러지게 폈다.
여의도에 거주하고 있는 김성아(44세)씨는 “더워도 음료를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고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하지만, 3년만에 열린 여의도 벚꽃길이 반갑다”며 “얼른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하루 20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 확산세에 영등포구청과 영등포경찰서 등 정부 당국은 안전 통제 요원들을 현장에 배치해 일부 통제를 하기도 했다.
보행로 한가운데에는 울타리를 설치해 상춘객들이 한쪽으로만 통행할 수 있다.
봄꽃길 개방 및 교통 통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여의도 봄꽃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여의서로 벚꽃길을 개방하는만큼 보다 많은 상춘객들이 희망찬 봄기운과 잊지 못할 추억 안고 다녀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