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엔에스테크는 2002년에 설립된 디스플레이 장비 및 반도체 제조용 부품과 소재를 양산하는 기업입니다. 2017년 코스닥에 상장됐습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인데, 한때 매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할 때가 있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에 따라 동사의 매출도 따라 움직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사는 중화권(BOE, CSOT, Visiniox) 고객사를 확보해왔습니다. 그 결과 2018년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 비중이 동사의 19%였는데도 불구, 영업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디스플레이에만 쏠려 있던 매출 비중을 낮추는 노력도 해왔습니다. 반도체 부품·소재 사업부의 비중을 늘린 것입니다. 2015년엔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은 총 매출의 80%를 차지했는데, 내년엔 반도체 부문이 4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차세대 공정용 장비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 장비는 내년 2분기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침 디스플레이 산업이 자본적 지출(캐펙스·Capex)을 증가하는 시즌이 도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1월 삼성디스플레이는 QD 페이즈 15K 집행에 맞춰 OLED 제조 장비 수주를 공시했습니다. 약 255억원 규모입니다. 내년에도 삼성디스플레이즈는 QD 페이즈2 케펙스가 예정돼 있어 16.5K 투자 가정 시 350억원 규모의 추가 실적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밖에 내년 2분기 8G RGB OLED 투자도 예정돼 있습니다.
친환경 테마인 ‘재사용 CMP 패드’ 주목
마켓워치에 따르면 CMP 패드 시장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5.1% 성장해 2016년 1조2000억원의 시장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듀폰(DuPont)이란 회사가 CMP 패드의 점유율 95%를 현재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사의 재사용 CMP 패드 사용이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은 내년 4%에서 10% 이상까지 확대될 것이 전망됩니다. 무엇보다 친환경이란 테마에 접목돼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듯합니다. 에프엔에스테크 자체 환경 평가에 따르면 삼성전자 CMP 패드 사용량의 30%를 재사용 패드로 대체하면 온실가스 감축량을 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대표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사회적 화두가 되는 시점에서 재사용 CMP 패드는 친환경 관련주로도 충분히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 목표주가를 1만98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650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적용했습니다. 피어 그룹(필옵틱스(16158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KPX케미칼(025000))의 올해 3분기 평균 PER의 15.7배에서 20%를 할인해 산정했습니다. 그는 “반도체 부품 매출 비중 확대 예상, 디스플레이 장비 캐펙스 업사이클 도래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내년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실적과 모멘텀 모두 보유하고 있는 동사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