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항공교통량 ‘반토막’…하루 평균 1151대

지난해 항공교통량 통계 발표
국제선 66%·국내선 10% 감소
  • 등록 2021-01-24 오전 11:00:57

    수정 2021-01-24 오전 11:00:57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항공 교통량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절반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 교통량 집계 결과 2019년 대비 50.0% 감소한 42만 1000대(하루 평균 1151대)였다고 24일 밝혔다.

월간 최대 교통량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1월에 7만 2000대를 기록했고, 하루 최대 교통량은 1월 10일 2464대로 조사됐다. 하루 최저 교통량은 태풍(하이선)의 영향으로 9월 7일 393대를 기록했다.

자료=국토부
국제선과 국내선 교통량을 살펴보면 국제선의 경우 전년 대비 66.4% 대폭 감소한 20만 대(하루 평균 546대)가 운항했고, 국내선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한 22만 1000대(하루 평균 302대)로 집계됐다.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1만 8000대(하루 평균 48대)로 전년 대비 69.3% 감소했다.

국제선 월간 교통량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1~3월 대폭 감소 후 4월 이후 교통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국내선 월간 교통량의 경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월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바쁜 항공로 구간은 ‘서울-제주’ 구간(B576‧Y711‧Y722)으로 연간 16만3855대가 이용했고(전체 대비 39%), 이는 전년 대비 47.5%(31만2389대→16만3855대) 감소한 것이다.

이랑 국토부 항공교통과 과장은 “지난해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으나, 국내선을 보면 코로나 상황에 따라 수요가 단기에 회복되는 경향도 보였다”면서 “올해에도 불확실성이 크나 백신 접종 등에 따라 항공교통량 조기 회복가능성도 있으므로, 항공교통량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교통량 증가에 대비한 관제사 사전교육 등 대비태세를 철저히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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