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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에는 “그리운 조선,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여기 로씨야 땅에서 생일을 맞는 저의 가장 친근한 전우 동지인 송지명 동무의 생일 맞으며”라며 “아울러 건강하길 진심으로 바라며 생일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써 있다. 편지가 작성된 날짜는 2024년 12월 9일로, 사망한 북한군이 지니고 있던 여권에는 ‘정경홍’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우크라군은 전했다.
우크라군은 “이것은 노획된 노트에서 처음 해독된 항목”이라며 “이 북한군의 다른 기록도 번역이 계속될 것이다. 더 많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한 작전을 진행 중인 가운데 1만1000여명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파병 북한군 대부분이 이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북한군이 이미 30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