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총회 참석

한국 '정규 후속 점검' 대상국 결정
  • 등록 2024-10-27 오후 12:00:15

    수정 2024-10-27 오후 12:00:15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등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 OECD본부에서 개최된 제34기 1차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에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엘리사 마드라조 멕시코 신임 의장이 주재한 첫 회의로 FATF 회원국과 9개 지역기구 대표단, 지역기구 회원국이 참석해 자금 세탁, 테러 자금 조달, 확산금융 방지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제4차 상호평가에서 개선을 권고받은 사항에 대해 후속 조치 실적을 보고했다. 총회는 한국의 조치 성과를 인정하고 ‘정규 후속 점검’ 국가로 편입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028년 3월 시작하는 제5차 라운드 상호평가 준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국제 기준 미이행국인 북한, 이란, 미얀에 대해선 중대한 결함으로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 국가’ 지위를 유지했다. 다만 미얀마에 대해서 일부 기준 이행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차기 총회까지 추가 성과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대응 조치 부과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FATF는 회원국들이 효과적인 국가위험 평가를 통해 자국의 자금 세탁·테러 자금 조달 위험에 대해 정확히 확인하고 FATF 기준을 이행할 수 있도록 국가위험평가 지침서를 개정했다.

박광 금융정보분석원장은 “FATF와 한국 정부의 중요 자산인 ‘부산 트레인(FATF 교육기구)’이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회원국들이 지속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차기 총회는 내년 2월 프랑스 OECD 본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금융정보분석원은 향후에도 총회에 참석해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FATF 국제 기준 제·개정 논의 등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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