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음식료·담배 등 내수업종 전반적 원가 부담 완화와 가공식품 물량 회복이 동반되면서 스프레드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나증권이 분석하고 있는 상장사(CJ제일제당, KT&G, 농심, 대상,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의 올해 매출액 합은 전년보다 6.4%, 영업이익은 17.3% 늘어날 것으로 봤다. 1분기 매출액 합과 영업이익 합도 전년 동기보다 7.0%, 13.6% 증가할 것이란 평가다.
물론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도 높은 원·달러 환율은 단기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심 연구원은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섹터 내에서도 환율 영향이 제한적인 종목으로의 선별 투자가 유효해 보인다”면서 “미국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환율 부담이 과거 대비 완화된 CJ제일제당(097950)과 농심(004370)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50원 하락에 따른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 및 지배순이익 민감도는 각각 1.3%, 3.5%로 추정된다. 또 원·달러 50원 하락에 따른 농심의 영업이익 및 지배순이익 민감도는 각각 0.2%, 0.3%으로 추정된다.
심 연구원은 “업황 회복에 따른 업종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단기 고환율에 대한 대안까지 될 수 있는 CJ제일제당(097950)과 KT&G(033780)에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고 농심(004370)과 대상(001680)도 단기매수(Trading BUY)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