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3분기 매출은 4조 7310억원, 영업이익은 36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 20% 증가해 컨세서스(매출 4조 6928억원, 영업이익 3616억원)에 부합했다. 이 가운데 비통신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무선 매출은 2조 4970억원으로 2G사업 종료로 매출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5G가입자 호조에 힘입어 실적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제조사 플래그십 5G스마트폰 출시 및 단말 라인업 강화로 전분기 대비 92만명 증가한 426만명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76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하며 비대면 판매 확대 전략으로 비용 효율화가 진행됐다.
미디어사업은 매출 9668억원, 영업이익 649억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3%, 78.8% 늘어 IPTV가입자 성장과 티브로드 합병 효과가 온전히 반영됐다. 보안사업은 매출 3533억원, 영업이익 401억원 등으로 매출은 15.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신규 보안서비스 확산과 융합보안솔루션 판매 증가로 성장세는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커머스 사업은 매출 2066억원으로 18.7% 증가하며 비대면 소비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었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기업가치 대비 여전히 저평가이고 포트폴리오 성과가 탁월하다”며 “통신도 5G가입자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비통신 자회사의 실적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5G 무선 통신 영업이익까지 본격화되면, 주가 상승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는 실적과 기업가치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하고, 실적 성장에 맞추어 결국 평균으로 회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원스토어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고, 향후 자회사의 기업 상장을 통해서 기업가치가 재조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