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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훈자 중엔 클린턴 전 장관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고(故)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 민주당 ‘큰손’ 후원자인 조지 소로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마지막 국방장관이었던 고 애슈턴 카터, 민주당 지지자인 패션잡지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 등 친(親) 민주당 인사들도 포함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 인해 위협 받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지지 메시지”라고 평했다. 특히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이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경선 도중 암살당한 이후 56년 만에 수훈자로 선정된 것은 고인의 아들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케네디 주니어)에 대한 질책으로 읽힐 수 있다고 NYT는 짚었다.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해 무소속으로 대선 후보로 출마했으나 선거 막판 트럼프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화답하듯 트럼프 당선인은 ‘백신 음모론자’로 유명한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한편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6일 대서양과 태평양, 멕시코만 동부에 걸친 약 6억2500만에이커(252만9285㎢) 면적의 미국 연안에서 신규 원유·가스 시추를 금지하는 조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시추를 확대해 석유 생산을 늘리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에너지 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