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최근 끝난 국정감사에서 정치권과의 연루설에 대해 집중질타를 받았었다. 감사원의 감사도 진행중이다. 내년 본격적인 생산전까지는 다이아몬드 매장량도 안갯속이다. 다음은 오덕균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주요내용.
-정치권과 연루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 사업이 국내 정치인하고 연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 외교통상부가 (외부에서) 보도자료를 내 주라고 한다 해서 내 줄 곳인가. 난 지금까지 회사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외에 주식을 한 주도 사고팔아 본 적이 없다.
- 김은석 에너지자원 대사는 언제 처음 만났나? ▲ 2008년 10~11월쯤이다. 당시 자원외교의 첨병역할을 하던 총리실에서 사업 브리핑을 좀 하라고 해서 했는데 뭘 도와줄까 하길래 가만있는 게 도와주는 거라고 했다. 한국 정부가 움직이면 일이 더 커진다. 카메룬 정부가 더 큰 걸 요구할 수도 있다.
- 김 대사는 어떻게 만났나? ▲ 서준석 감사(청와대 경호과장 출신)가 연결해줬다. 서 감사와 김 대사는 예전에 청와대에 같이 근무했다. (이후 2008년) 모처럼 만나 다이아몬드 얘기를 했다. 자원외교가 이슈가 됐을 때다. 그렇게 만나서 브리핑도 했다. 서 감사와 나는 옛날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다. 김은석 대사에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에 한국이 좋은 걸 다 가져갈 수 있다고, 적극 추천했다.
- 박영준 전 차관은 어떤 관계인가? ▲ (2010년 3월)국무총리실에서 가서 브리핑해달라고 해서 처음 봤다. 지난해 마이닝 컨벤션(개발권 협의단계)에 왔었다. 박 차관이 공항 가는 길에 축사 한 번 해줬다. 그게 전부다. 그게 이렇게 부메랑이 될 줄 몰랐다.
- 외교부 주가조작 의혹은? ▲ 금감원에서 내 친인척까지 조사하고 있겠지만 떳떳하다. 내가 주식을 모른다. 관심이 없다. 개발이익이 큰데 주식해서 돈 벌 이유가 없다.
- 매장량에 대한 의문도 많다. ▲ 4억 캐럿이 과장이라고 하던 어쨌든 간에 지표를 100~200미터 더 파면 (다이아몬드는) 더 있다. 맥이 크다. 김원사 교수가 7억 캐럿이라 했을 때, 많은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런데 김 교수가 100미터만 더 들어가면 더 있다고 했다. 세계 어느 지질학자가 계산해도 똑같다고 했다. 유엔기준으로품위가 좀 떨어져 마지막엔 4억 캐럿으로 줄였다.
- 최근 방송국 간부가 2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방송국 K 본부장은 그 사람의 형 때문에 알게 됐다. (2008년) 유상증자 할때 다른 사람들은 나를 믿지 않으니까 안 들어왔다. 유증이 잘 되지않아 K 본부장한테 부탁했다. 믿고 해줬다. 의심하는 사람은 절대 못 들어온다. (그 외에는) 다 아는 사람이다. 공무원은 없고. 친구하고 청주 지인들이다.
- 명동사채업자 관련설이 있다. ▲ 명동 사채업자는 아무도 모른다. 명동 자금을 썼다고 2007년부터 소문났다. 그런 것이 있으면 증거가 확 드러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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