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점 찍은 후, 비트코인 4% 이더리움 3% 하락

비트코인 6만5000달러 아래로
계속되는 헝다 유동성 위기 영향 분석도
  • 등록 2021-11-11 오전 8:56:33

    수정 2021-11-11 오전 8:57:18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6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쓴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6만4000달러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1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8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 하락한 6만45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가격도 3% 떨어진 4602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헝다의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헝다는 만료일 직전에 가까스로 채권 이자를 갚으며 ‘줄타기’를 하고 있지만, 유동성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시총이 큰 편에 속하는 ‘메이저’ 알트코인은 하락폭이 더 컸다. 에이다는 9.5%, 리플은 6.9% 하락했으며 폴카닷도 9% 넘게 내렸다. 솔라나 역시 3.9% 하락 중이다.

국내 시세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1.7% 하락해 794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1% 내린 565만5000원이었다. 에이다와 리플도 각각 6.4%, 4.3%씩 떨어졌다. 도지코인도 5% 하락해 312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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