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CJ제일제당, 생분해플라스틱 소재 사업 기대감에 ↑

  • 등록 2021-11-24 오전 9:04:55

    수정 2021-11-24 오전 9:04:5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강세를 보인다. PHA(생분해플라스틱 소재) 사업이 5년 내로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CJ제일제당은 전 거래일보다 2.84%(1만500원) 오른 3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빨리 진행되도록 만든 플라스틱으로,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2022년 약 4조원(123만톤)에서 오는 2025년 약 16조원(419만톤)으로 고성장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PHA는 미생물 발효를 통해 만들어져 100% 해양 생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CJ제일제당은 scPHA와 aPHA 두 종류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두 생산할 수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리포트에서 “기존 그린바이오와 연계된 원재료 대량 구매력, 고수율·고생산성 균주 개발과 대량 발효 정체 기술 보유, 글로벌 다변화된 생산과 영업 입지 보유, 식품과 유통 등 그룹 친환경 패키징에 활용 가능한 점이 CJ제일제당의 핵심 역량”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PHA 캐파를 오는 2025년까지 6만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2022년에 생산능력(Capa)인 5000톤을 넘어선 3만톤의 선주문을 받은 상황으로,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와 함께 주문이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기존 그린바이오·식품 사업과 생산과 적용 측면에서의 시너지를 모두 기대할 수 있어 다른 화이트바이오 사업자는 물론이고 기존 그린바이오 경쟁자와 비교해도 PHA 사업에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aPHA는 CJ제일제당만이 확보한 기술로 판매가격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고 경쟁자와 기본 사업 대비 높은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가능하다”며 “5년 내로 PHA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20%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고 6만5000톤 생산능력 확보에 들어가는 투자 비용도 현저히 낮은 5000억원 수준인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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