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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성 평가는 EU가 GDPR을 기준으로 역외 국가의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다. 특정 국가의 개인정보보호 조치가 EU와 동등한 수준임을 인정하는 적정성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EU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은 EU 회원국처럼 EU 시민의 개인정보를 국내로 이전해 활용할 수 있다.
한-EU 정상회담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 계기 개최 이후 4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코로나19 대응·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디지털 등 한-EU 간 협력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EU가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온 점을 평가하며 특히 “유럽 등 해외에서 코로나 백신이 충분히 도입되어 지난주 전 국민 70% 접종 완료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EU 국가들과의 사증면제 협정 재개가 한-EU 간 인적 교류 확대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양 정상은 기후변화가 양국의 주요 관심사라는 데 공감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 보호를 위한 양국의 정책적 노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 지구적 녹색전환 촉진을 위해 양자·다자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 구축을 위해 EU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청와대는 “양측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