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우수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터 우대보증’ 상품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 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 (사진=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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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우대보증은 국세청에 관련 업종을 등록해 사업을 영위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크리에이터 역량과 제작 콘텐츠 전반에 걸친 기술평가를 통해 은행 대출에 필요한 보증을 지원한다.
기보는 크리에이터 사업자의 창업주기에 따라 보증료 감면(최대 0.4%포인트), 보증비율 상향(85%→최대 95%)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시청 비율이 일정 기준 이상인 경우 수출 콘텐츠 사업자로 분류해 우대지원한다. 이를 통해 우수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 확대와 글로벌 진출 활성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기보는 1인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고속성장에 따라 크리에이터 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지원 체계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 착안해 지난해 모형개발에 착수했다. 부가사업화 잠재력이 높은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선도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인공지능기반 크리에이터 벤처 평가모형’을 국내 최초로 개발 완료했다.
기보는 2009년 이후 문화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제작을 지원하는 ‘문화산업완성보증’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K-콘텐츠 글로벌 확산에 기여해 왔다. 관련 노하우를 기반으로 크리에이터들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크리에이터 관련 신산업이 태동해 광폭 성장을 거듭해왔으나,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금융서비스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기보는 이번 상품출시를 계기로 우수 크리에이터의 발굴·성장을 적극 지원해 청년창업 활성화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