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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송다는 이날 새벽 3시 열대저압부로 소멸해 목포 서북서쪽 약 29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제6호 태풍 ‘트라세’는 제주와 목표를 향해 북진하고 있으나 오늘 오전 중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삼각봉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797.0㎜의 기록적 강수가 내렸다. 장마 기간에 소외됐던 전라권 등 남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남 구례(180.5㎜), 전북 남원(176.5㎜)에 150㎜ 이상의 비가 왔다. 중부지방은 경기 양주에서 135㎜, 강원 철원 125.0㎜, 서울 88㎜의 비가 내렸다.
다만 태풍 송다가 제주 먼 바다를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영향을 적게 받은 동해안은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서해상에 위치한 열대저압부와 태풍 트라세,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따뜻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다량 유입되면서 내일까지 최대 100㎜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새벽 4시 30분 기준 기상청은 1~2일 예상 강수량을 수도권, 강원영서, 충남권, 충북북부, 전남동부남해안, 경남서부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남부, 동부, 산지)는 30~100㎜, 그 밖의 전국은 10~60㎜의 비가 앞으로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남해안에는 바람이 8~13m/s, 순간풍속 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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