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저학력·저소득층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를 저격했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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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30일 오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사과를 하셔야 할 순간에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사실이 틀린 것보다 중요한 건, 인식의 차이를 넘어 어떻게 당을 끌고 나갈지 보여주는 심각한 노선의 차이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학력, 저소득 유권자들은 원래 저래’, ‘노인은 원래 우리 안 찍어’, ‘영남 유권자는 민주당 지지 안해’ 이렇게 이리저리 유권자 탓하고, 남 탓하며 상대를 규정하고 갈라치는 정치는 민주당의 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순애 교육부 장관에 대한 민주당과 언론, 국민의 비판을 ‘공격’으로 치부하며 남 탓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와 무엇이 다르냐”며 꼬집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내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등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이 도마에 오르자 이 후보는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은 정보를 왜곡 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