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비제조·글로벌까지 비상경영 체제 확대”

"사업 우선순위화하고, 현금흐름 개선해야"
  • 등록 2024-01-02 오전 9:12:40

    수정 2024-01-02 오전 9:12:4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비상경영체제를 비제조 부문과 글로벌 전사업장으로 확대해 자산 효율성을 증대하자고 밝혔다.

신 회장은 “2024년을 ‘실행의 해’로 선포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격변하는 경영 환경을 차별화의 기회로 지속 활용해 나가고자 한다”며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핵심과제(Vital Few)를 나열했다.

첫번째 핵심과제로 꼽은 것이 내부 자산 효율성 증대다. 신 부회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비상경영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제조 영역의 개선 활동을 비 제조 영역까지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비 제조 영역 및 글로벌 전 사업장으로 비상경영 체제를 지속 확대하고, DX기반의 혁신 활동에 집중해 내부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신 부회장은 또 “기업은 생존을 위한 비용 절감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의 균형을 유지한 기업이 경제위기에 생존했다”고 꼽으며 재무 건전성을 강조키도 했다. 그는 “투자, 고객 등 유·무형 자원의 투입이 필요한 모든 부분을 우선순위화 하고, 운전자본 효율 증대를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해 나가야한다”면서 내실을 다질 것을 재차 강조했다. 올해도 범용 석유화학 사업 전반에서 불황이 예상되는데다 신사업 투자에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만큼 체질개선 및 비용관리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신 부회장은 “모든 사업의 고부가화를 추진해 고부가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하고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저수익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간 추진해왔던 3대 신성장동력의 추진을 가속화를 주문했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개별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을 우선순위화하고, 전지소재는 차별화 소재로 시장 선점을 추진, 신약은 신약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고도화하고 해외 사업의 현지 실행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ESG 강화를 주문하면서 “탈탄소 비즈니스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하면서 대기 및 수질 관리, 폐기물 매립 제로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과학 기업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 부회장은 “진정한 글로벌 사업자가 되기 위한 운영 역량을 강화해 나가자”며 “글로벌 최고의 과학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운영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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