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발행 확대로 인한 수급 불안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확대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경진 도이치방크 상무는 "한국은행이 경기가 초반에 안좋고 후반이면 좋아질 것이다고 보고 있어, 상반기에 경기낙폭을 줄여야 하반기에 회복탄력이 붙을 것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최근의 기준금리 2% 논란이 무의미할 정도로 통화정책 완화기조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등 장기물 투자 메리트를 제한하는 구조조적인 제약 요건 등으로 인해 단기물 위주의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나우식 기업은행 과장은 "국채 발행물량 부담은 여전해서 국고3년 및 국고5년의 상대적인 약세를 보일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단기물 위주의 강세장을 보일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레딧물을 중심으로 한 조정 분위기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실적 악화에 따른 기업 펀더멘탈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노병현 녹십자생명 차장은 "시장에 유동성이 넉넉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 펀더멘털의 악화가 추가적으로 지속될 공산이 크다"며 "카드채의 기본적인 분석도 다시 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전체적으로는 경기지표 부진의 반사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환율 상승과 기업 구조조정,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등의 제반 여건을 살펴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이데일리가 28일 국내 채권시장 참여자 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국고채 3년물은 3.24~3.57% 범위에서, 5년물은 3.82~4.19%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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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김병섭 과장
국고 3년 : 3.25~3.60%
국고 5년 : 3.85~4.20%
펀더멘털의 급격한 하락속도에도 불구하고 재정집행 속도보다는 일방적인 통화정책 완화 남발정책이 외환시장에서 화를 키우고 있고 개인들의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몰입 등으로 가계의 레버리징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구조적인 문제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점차적으로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금리는 금통위전까지 등락장세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나우식 기업은행 과장
국고3년 : 3.30~3.50%
국고5년 : 3.80~4.20%
설 연휴 이후 월말지표가 발표되는데, 산업생산 역시 국내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증대시켜 금리인하에 우호적인 전망과 함께 시장을 강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병현 녹십자생명보험 차장
국고 3년 : 3.21 ~ 3.52%
국고 5년 : 3.78 ~ 4.19%
개별기업들의 실적이 공표되는 시즌이다. 지난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적자 9300억원 소식은 다소 충격적이다. 크레딧물의 스프레드가 추가 확대될 공산이 크다. 시장에 유동성이 넉넉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 펀드멘털의 악화가 추가적으로 지속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카드채의 기본적인 분석도 다시 해봐야 할 시점이다.
또한, 장단기 스프레드는 추가적인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4분기 GDP 지표가 추가 기준 금리 하락에 대한 부담을 다소 완화시켰기 때문이다. 월말 산업생산 지표도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확인하여 줄 것이다.
국채에 대해서는 강세를, 크레딧물에 대해서는 횡보와 스프레드 확대를 예상한다. 특히 은행채와 카드채에 대해서 보수적 대응을 유지할 계획이다.
박민수 산업은행 과장
국고3년 : 3.20~3.80%
국고5년 : 3.80~4.30%
2008년 4분기 GDP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동시에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로 부각된 크레딧물 부담, 낮은 금리레벨로 인한 국고채 장기물 수급악화 등 악재요인도 여전한 상황이어서 시장금리는 하락, 상승 어느 일방향보다는 부각된 재료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태로 출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경진 도이치방크 상무
국고 3년 : 3.25~3.45%
국고 5년 : 3.85~4.05%
각종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4분기 GDP 발표 이후 국채 발행 확대로 인한 수급부담 줄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 반영하는 장세 이어질 것으로 본다. 한국은행이 경기가 초반애 안좋고 후반이면 좋아질 것이다고 보는 만큼, 상반기에 경기 낙폭을 줄여줘야 하반기에 경기 탄력이 붙는다는 것을 감안할 때 1분기초까지 통화정책 완화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때문에 기준금리 2%논란은 무의미할 수 있다. 경기침체로 실업대란이 본격화되면 통화정책 완화 압력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