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통상적인 강세장 조정..금융·IT·건설 관심"

  • 등록 2011-02-14 오전 8:39:30

    수정 2011-02-14 오전 8:39:3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대우증권은 14일 최근 나타나고 있는 조정은 강세장에서 통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중간 반락으로 해석할 있다고 밝혔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사적으로 글로벌 증시의 완전한 차별화가 나타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선진국과 이머징 증시의 차별화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글로벌 경제의 세계화가 진전된 현 상황에서 각 경제 권역이 독립적인 행보를 나타낼 수는 없다고 봤다.

그는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이머징 증시에 악재일 수 없다"며 "최근 이머징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선진국대비 과도하게 높은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수의 조정 역시 어느 정도는 진행됐다는 판단이다.

김 팀장은 "2009년 3월 이후 강세장에서 코스피의 조정 강도는 최대 10% 내외 수준"이었다"며 "당시 유럽 재정위기 등이 이슈가 됐던 것에 비하면 선진국 시장과의 차별화 정도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증시에 가해지는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미 주가가 단기 고점 대비 6.5% 정도 하락했고 주식시장의 PER도 9.4배까지 낮아졌다"며 "코스피 2000선 이하에서는 시장을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에따라 김 팀장은 "금융과 반도체, 건설 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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