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업률이 다시 안정을 찾는다면 주가지수도 상승이 가팔라질 수 있다”면서 “과거에도 실업률이 하락하는 구간에서 주가는 상승 랠리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21만8000명 대비 둔화하며 2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4.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예상치인 3.9%를 웃돌았다. 2021년 11월(4.1%) 이후 2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5월(4.0%)에 이어 두 달째 4%대다. 실업률은 지난해 4월 3.4%까지 떨어졌다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는 “실업률과 소비 지표 관계를 보면 실업률이 4.5%를 넘어서는 구간에서 소비 지표는 역성장하는 빈도가 높아진다”면서 “주가 수익률도 실업률 4.5% 이상 구간에서는 낙폭이 큰 경우의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우려했다. 소비 부진이 경기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주식시장도 부진해진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양 연구원은 “지금은 아직 수요가 생산보다 나은 구간으로 침체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이제부터 실업률 지표 향방에 따라 소비 부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