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미래에셋생명, 올 하반기 PCA생명 품고…연금전문 1등 보험사로

통합깬 총자산 33조…업계 5위
보장성·변액보험 '트트랙' 강화
  • 등록 2017-04-12 오전 6:00:00

    수정 2017-04-12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올 하반기 PCA생명을 통합해 앞으로 금융업권이 가장 주력할 은퇴설계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월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합병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두 회사의 인수가 확정되면서 보험업계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약 27조8000억원으로 PCA 통합 시 총자산 33조1000억원으로 업계 5위로 도약한다.

변액보험 분야의 성장도 기대된다. 2월 말 5조900억원 수준인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자산은 통합 후 9조7000억으로 10조원에 육박하면서 4위로 올라선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은퇴설계에 강점을 가진 만큼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은퇴설계 전문 보험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행복한 은퇴설계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선도해온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을 흡수해 더욱 차별화된 은퇴설계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PCA생명은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은퇴준비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관련 노하우를 꾸준히 축적해 왔다.

은퇴설계 전문가 양성에 특화된 FC 교육 프로그램과 외국계 기업으로서 PCA생명이 축적한 차별화된 고객 컨설팅 노하우가 아우러져 은퇴설계 전문 보험사로서의 역량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은퇴설계 비즈니스는 연금 등 강화된 상품 라인업이 뒷받침한다. 미래에셋 생명 관계자는 “통합 이후 기존에 추구해온 보장성 보험과 변액보험의 ‘투 트랙’ 전략을 더욱 확대해 가치 경영의 발판을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신계약가치(VoNB)가 높은 보장성 보험 마케팅을 강화해 내재가치를 높이고, 국내 변액보험 시장을 선도하는 자산운용 전문성을 바탕으로 PCA생명의 상품 라인업을 흡수해 차별화된 변액보험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탄탄한 상품 경쟁력을 발판으로 은퇴설계 시장에서 연금전문 1등 보험사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 생명의 특별계정은 IFRS17 및 새 지급여력비율 도입에 따른 영향이 비교적 적고 해외 장기채권을 단기물로 환 헤지 하고 있다”며 “RBC(지급여력비율)비율 규제 강화 시 듀레이션 확대가 쉽다”며 “최근 저축성 보험 비과세 축소로 신계약 APE가 감소할 우려가 존재하나 변액보험 상품은 수익률이 뛰어나 타사 대비 영향은 적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미래에셋생명의 최근 실적 추이를 보면 보장성 매출 및 Fee-Biz 자산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며 IFRS17 도입을 앞두고 내실경영을 위한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생명은 고객 중심의 상품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리딩하는 연금전문 1등 보험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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