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산업, 정부지원·내수시장 확대..중장기 긍정적-이트레이드

  • 등록 2013-12-05 오전 8:34:02

    수정 2013-12-05 오전 8:34:0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5일 화장품업종에 대해 내수시장의 확대와 정부 지원 등으로 내년 이후 중장기 성장 전망은 밝다고 전망했다.

김혜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013년 화장품 업체 주가 흐름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전년의 높은 성장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전반적인 내수 업황 침체, 그리고 업계 내의 경쟁격화(출혈 판촉 등)에서 기인한 부진한 실적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 이후 중장기 성장 전망은 밝다고 판단한다. 김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 시장은 방문판매와 같은 전통채널의 비중이 줄고 백화점 및 면세점 위주의 고가 전용 채널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 저가 채널로 나뉘어 양극화 소비 트렌드가 심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새로운 유통채널인 한국형 H&B 스토어가 급부상하고 있어 내수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9월 정부는 2020년까지 화장품 수출을 2012년의 6배 수준인 60억 달러까지 확대하고 총 생산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골자로 ‘화장품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며 “현재 국내 주요 화장품 수출국들은 대부분이 아시아권 국가로, 한류 등을 통해 이미 구축한 한국산 프리미엄 이미지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이들 지역 중심의 수출 성장세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그는 LG생활건강(051900)아모레퍼시픽(090430)을 탑픽으로 선정했다. 김 연구원은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고른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는 대형 업체를 주목해야한다”며 “LG생활건강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균형 잡힌 카테고리 믹스를 확보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아모레퍼시픽은 채널 전략의 수정과 아시아 진출 가속화에 따른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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