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도지는 얼마" 머스크 트윗에 또 가격 급등

시바견 그려진 1달러 지폐 이미지 올려
도지코인 한때 11% 상승
반복되는 트윗에 비판 목소리도 커져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도 반등세
  • 등록 2021-05-21 오전 8:03:09

    수정 2021-05-21 오전 8:03:09

머스크 트윗 캡처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다시 트위터에서 도지코인을 언급했다.

2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과 관련된 이미지를 올리며 “창문에 있는 저 도지는 얼마인가”라고 글을 올렸다. 이로 인해 도지코인 가격은 한때 11% 이상 상승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등이 보도했다.

머스크가 날린 트윗에는 파란 네온 불빛으로 ‘사이버 바이킹’이라는 문구와 함께 1달러 지폐가 놓여있는 이미지가 첨부됐다. 1달러 지폐에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가 아닌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이 그려져 있었다.

도지코인 가격이 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이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의 트윗 이후 몇 시간 동안 도지코인은 11% 이상 오른 약 0.4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도지코인 가격은 21일 오전 7시 55분 기준 512원에 거래됐다. 하루 전보다 12.5% 상승한 금액이다.

머스크가 암호화폐와 관련된 트윗을 계속해서 올리면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날 머스크의 트윗에도 “다시는 당신을 믿지 않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머스크를 비판하기 위한 암호화폐 ‘스톱일론’이 등장한 바 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마켓인사이더는 머스트 트윗에 대해 “생명력이 짧았지만, 도지코인이 얼마나 변동성이 심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도지코인 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들도 반등세를 보였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1% 오른 5194만7천원에 거래됐으며, 이더리움은 5.7% 상승한 354만3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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