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설 메시지 ‘민생’…“네 탓” 공방은 계속

與 "준연동형 유지, 총선 혼란"
野 "이념 전쟁에 화합 실종"
  • 등록 2024-02-10 오전 11:25:00

    수정 2024-02-10 오전 11:25: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여야는 10일 설날을 맞아 ‘민생’을 강조하면서도 총선을 의식해 서로를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제 일방 결정을, 민주당은 민생 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정부·여당 책임론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사진=연합뉴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그날까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피겠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내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국민에게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해 “총선을 불과 65일 남겨놓고 ‘위성정당 금지’를 외쳤던 호기로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며 “당 대표 한 사람에 의해 거대 야당의 선거제가 결정됐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돌고 돌아 결국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였다”며 “만장일치로 이를 채택한 민주당은 총선을 극심한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을 언급하며 어려운 민생 경제에 대한 정부·여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즐겁고 따뜻한 설 명절이어야 하지만 민생에 불어 닥친 한파가 국민의 품을 파고들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말뿐인 민생으로 국민들은 설 차례상 차리기 두렵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기에 박절하게 하지 못해 어쩔 수 없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변명 대담까지 더해져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민심에 더욱 불을 지폈다”며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이념 전쟁으로 통합과 화합의 정신은 실종됐고 국민께 약속한 ‘법과 정의’, ‘공정과 상식’ 또한 사라진 상실의 시대”라고 지적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민생 현장을 챙기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정당으로 그 책임을 다하겠다”며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지켜내겠다.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정당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백종원 "워따, 대박이네"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