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냈지만 여전히 HBM3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주가 재평가 속도는 여전히 더딘 상황”이라면서도 “삼성전자가 HBM3에서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여전히 순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이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18.1% 상회한 ‘어닝서프라이즈’다.
노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과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분야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냈다”면서 “반도체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의 예상치 대비 선방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재고가 여전히 많은 DDR4도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과 함께 PC DDR4 현물가격도 지난달18일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4분기는 DDR5, DDR4, 낸드(NAND) 모두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에 HBM3를 본격적으로 공급함과 동시에 HBM3과 HBM3E의 기반 수요가 2024년부터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생성형 인공지능(AI)시대에 니어메모리(Near Memory)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노 연구원은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과 Near Memory 수요 증가에 초점을 맞춘 매수 후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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