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접종에 방역역량 집중…이상반응자 심리지원"

이상민 중대본 2차장 모두발언
코로나19 확진자 6만8000여명…재원중 환자수 130명
병상 및 치료제 추가 확보...감기약 수급관리 강화
  • 등록 2022-07-22 오전 8:42:57

    수정 2022-07-22 오전 8:42:57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진=행안부 제공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에 선제적 대비를 위해 병상과 치료제를 추가확보하고, 4차 접종에 방역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예방접종에 이상반응 경험자 등에 대해서는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6만 8000여 명으로 4주 전 7218명과 비교해 약 9.5배 증가했다. 재원 중인 중환자 수도 130명이 발생하면서 40여 일 만에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한 전날(107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다.

의료대응 역량은 아직 여유가 있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전체 병상 가동률은 20%대,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의 재확산 추세에 맞춰 병상과 치료제 추가확보, 진단검사 역량 확충뿐만 아니라 감기약 수급 관리 강화, 화장시설 재정비 등을 통해 재유행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

특히 중증화와 사망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4차 접종에 정부의 방역역량을 집중한다. 이번 접종 대상인 50대에 대해서는 산업단지, 상업시설 밀집 지역 등 주요 활동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접종을 안내하고, 18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대해서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4차 접종 안내를 적극 실시한다.

또 최근 접종률이 정체된 60세 이상 고령층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예약 지원과 함께 이동 편의도 제공한다.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주간 단위로 접종률을 점검하고, 장애인과 노숙인 시설에 대해서는 보건소별로 방문접종팀을 구성해 현장에서 접종을 시행한다.

한편 정부는 오늘부터 예방접종 이상반응 경험자와 사망 유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260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5개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에서정신건강 정보와 심리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2차장은 “피해보상 신청 시 개인정보 제공 동의 절차를 신설하고 문자 발송을 통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용객이 많은 대형 해수욕장 50개소에 대해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적한 해수욕장을 선정해 홍보해 이용객을 분산하도록 한다. 여객선과 터미널, 어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합동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 2차장은 “국민께서도 혼잡도가 낮은 장소를 이용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이나 실외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도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한다”며 “이번 재유행의 파고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면정부 방역 정책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4차 접종과 기본 방역수칙 준수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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