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르나…비트코인 6800만원대 회복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다시 상승세
미 연준의장 "테이퍼링 시기상조" 발언 투지심리 회복에 도움 해석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펀드 출시 소식도 호재
  • 등록 2021-03-18 오전 7:27:19

    수정 2021-03-18 오전 7:27:19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6800만원선을 회복했다.

1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서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비트코인은 6842만300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3% 이상 오른 금액이다.

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3% 넘게 상승해 6840만원을 기록했다. 빗썸 역시 비트코인이 전날보다 7% 올라 6842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7100만원을 돌파하며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하며 한때 620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일부 투자자의 차익 실현과 인도의 ‘암호화페 금지법’ 추진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후 조금씩 상승하더니 이날 6800만원대로 다시 올라선 것이다.

이는 미국에서 들려온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7일(현지시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해서 “시기상조”라고 말한 것이 투자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파월 의장은 “확실한 경기 회복 징후 없이 예측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같은날 미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든다는 미 CNBC의 보도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투자자산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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