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7일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의 공개 매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3사(카카오, 카카오엔터, SM엔터)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SM엔터와 파트너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는 이날 입장문에서 SM의 최대주주가 되기로 한 것은 “SM과의 사업 협력을 유지하기 위해 택한 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카카오는 “엔터 산업에서 크리에이티브, 자율성 보장이 필수적”이라며 “SM엔터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존중하고 자율적·독립적 운영과 기존 아티스트의 연속적·주체적 활동을 보장하고 한다”고 했다.
또 카카오는 “SM엔터의 음원, 아티스트 IP를 결합해 글로벌 음원 유통과 아티스트 공동 기획 등 글로벌 시장에서 IP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전 세계 엔터 산업에서 IP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거대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은 콘텐츠 기획·제작은 물론 직접 운영에도 나서며 IP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양사는 음악 사업은 물론 다양한 분야로 IP를 다각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