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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도매가격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광어 1kg당(인천 900g~1kg 기준) 도매가격은 1만5031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6% 비싸진 수준이다. 6월 도매가격도 1만4200원에서 1만4800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광어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산지가격이 7000원대로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다. 당시 제주산 광어의 평균 산지 가격은 ㎏당 7766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9240원, 평년 1만1817원에 비해 각각 16%, 34.3% 낮은 수준이다. 또한 2008년 12월 7526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기도 하다. 산지 가격 하락에 따라 광어 도매가격도 ㎏당 1만448원으로, 전년 1만1000원대에서 더 내려갔다.
이렇듯 낮은 가격대의 광어 가격이 반등한 데에는 다양한 판촉행사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수협은 지난 4월 광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광어회 1kg(손질 전 무게 기준)을 1만5000원에 드라이브 스루로 1일 5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다. 이는 대형마트 판매가의 절반 수준이다.
이처럼 다양한 판촉행사는 광어 가격을 끌어올렸다. 수산업관측센터는 3월부터 실시한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등으로 중·대형어 적체물량이 일부 해소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광어 가격은 당분간 평년 가격을 웃돌 전망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수산물 수요가 다시 감소할 것으로 점쳐져서다.
수산업관측센터 관계자는 “광어 출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영향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활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장마와 더운 날씨 등의 영향도 받아 활광어 소비가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