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항공노선 줄인다…이용객 회복 더딘 탓

올 1~5월 이용 120만여명. 2019년 대비 17.7% 수준
같은기간 일본 노선 이용객 수 697만여명, 중국 5배
  • 등록 2023-06-24 오후 2:29:41

    수정 2023-06-24 오후 2:29:41

한중을 오가는 대한항공 여객기 모습. [사진=뉴스1]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한중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두 나라를 오가는 항공 노선의 여객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항공업계가 운항 스케쥴을 줄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 노선 이용객 수는 120만 6374명.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인 721만 3038명의 16.7%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반면 1~5월 일본 노선 이용객 수는 697만 2453명으로, 중국 노선 이용객의 5배 이상이다.

한중 노선 이용 수요가 늘지 않자, 항공업계의 한-중 운항 스케도 축소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김포~베이징을 오가는 노선 운항을 8월 1일부터 올해 하계 운항 스케줄이 끝나는 10월 28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천~샤먼 역시 8월 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운항하지 않는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 6일부터 김포∼베이징 노선을, 7월 8일부터는 인천∼선전 노선을 각각 중단하기로 했다. 인천∼시안 노선은 이미 지난 20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다만 두 항공사 측은 일부 중국 노선 운항이 중단되더라도 다른 노선의 재개·증편에 따라 전체 운항 횟수는 늘거나 동일하게 유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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