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아이슬란드의 화산재가 유럽 상공으로 퍼지면서 유럽내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이번 항공 대란이 지난 2001년 9.11 테러와 맞먹는다고 밝혔다.
아이슬라드 화산재로 운항이 전면 금지된 곳은 독일 영국 벨기에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이다. IATA는 이번 사태로 전 세계 항공업계의 피해손실은 하루 2억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항공대란이 지속될 경우 2분기 유럽연합(EU)의 경제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항공대란으로 유럽 각국 정상들도 발이 묶이면서 외교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장례식에 조문하려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참석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