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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신고 4건, 누적 21건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0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9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0만 1275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1231건으로 전날(7만 6007건)보다 5224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8066건을 검사했으며 8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21명, 치명률은 1.7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이 줄어든 103명을 나타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일 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561명을 끝으로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지난 23일(346명)부터 꾸준히 올랐다. 방역당국은 전날(26일) 확진자 현 추이를 두고 “비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수도권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상당히 진행된 데다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상당해 확진자 수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일단 주말을 맞이해 총 검사 수가 감소로 확진자 수도 함께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다음주 주중 집계치에서 500명대를 기록한다면 3차 유행의 재확산을 우려할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26명, 인천 39명, 경기 141명 등 306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62%에 달한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38명, 강원 35명, 부산 33명 등이 30명대의 확진자를 나타냈으며, 대구(22명)와 경남(19명)도 2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충북 증평군 증평읍에 있는 한 교회 신도 25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강원 동해시에서는 기존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내 음식점 방문자(6명)와 이들 방문자의 접촉자(8명)가 연쇄적으로 감염됐다. 원주에서는 어린이집 교사와 배우자, 자녀, 직장동료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수, 빠른 속도로 증가 중”
김 조정관은 “지난 11월 20일 3만명 선을 넘은 이후 증가속도가 빨라져 12월 9일 4만명, 12월 20일 5만명을 기록했다. 불과 93일 만에 다시 배로 증가하여 10만명을 넘어섰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년 봄에는 벚꽃 개화가 예년에 비해 빨라지고 날씨도 포근해 주말 나들이객 이동이 증가하고 있다. 오는 4월 7일은 재·보궐 선거일이며, 4월에는 부활절, 라마단 등 큰 종교행사도 있다”며 확산세를 우려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26명, 경기도는 141명, 부산 33명, 인천 39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22명, 광주 5명, 대전 10명, 울산 3명, 세종 1명, 강원 35명, 충북 38명, 충남 2명, 전북 4명, 전남 0명, 경북 10명, 경남 19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1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3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4명, 외국인 1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12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