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주류' 공들인 롯데마트…품절템부터 5900만원 초고가까지

지난 1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돌입
작년 추석 대비 20여종 늘린 80여종 주류 선보여
위스키 대폭 강화…독립병입 위스키 등 전문성 높여
초고가 제품엔 5900만원짜리 '글렌그란트 1948' 선봬
  • 등록 2023-08-13 오전 10:58:57

    수정 2023-08-14 오전 6:28:0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가 지난 1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위스키 등 주류에 특히 공을 들이고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홈술’·‘혼술’이 트렌드로 위스키와 와인, 전통주 등 다양한 주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석 주류 선물세트 수요 또한 높아질 것이란 기대에서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양주매장에 양주와 하이볼 상품이 진열돼 있다.(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올해 추석 주류 선물세트 80여종을 다음달 18일까지 사전예약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추석보다 20여종 제품을 늘린 것으로 위스키 등 다양한 주종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정조준했다.

먼저 전체 사전 예약 품목의 40% 가량을 위스키 상품군으로 꾸렸다. 롯데마트는 작년 위스키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대비 60%, 올해 1~7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것에 주목하고 올해 추석 주류 선물세트 역시 위스키 수요가 높을 것으로 봤다.

특히 독립병입 위스키와 4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위스키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하는 등 이른바 ‘디깅소비(선호하는 품목에 깊게 파고들어 소비하는 행위)’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물량 뿐 아니라 전문성도 높이려 공을 들였다. 독립병입 위스키로는 ‘고든맥페일’에서 만든 위스키 9개 품목과 쉐리 캐스크 숙성의 명가 클랜파클라스 증류소에서 생산된 ‘글렌파클라스 25년 코리아 에디션’을 선보이며 조니워커 블루 라벨과 같은 유명 브랜드의 프리미엄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최고가 상품은 영국 찰스 3세의 대관식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고든앤맥페일 코로네이션에디션 글렌그란트 1948’다. 74년간의 숙성을 거쳐 281병만 생산된 싱글몰트 위스키로 5900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조니워커 블랙’, ‘더 글랜리벳 12년’을 비롯해 랩퍼 ‘쌈디(사이먼 도미닉)’ 의 브랜드 ‘다크룸’과 ‘시바스리갈’ 브랜드가 협업한 ‘시바스리갈 15년 쌈디 캡모자 증정 에디션’ 등 유명 브랜드의 인기 위스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와인 상품군은 가성비가 높은 2병 묶음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 설 명절보다 20% 확대하는 한편 ‘고운달 오크 선물세트’, ‘40240 독도 블랙 에디션세트’, ‘다카시미즈 준마이다이긴죠’ 등 최근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전통주와 일본술 상품군의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내놓는다.

이외에도 보틀벙커에서는 차별화 된 주류 선물세트를 내놓는다. 대표적인 일본 위스키 브랜드 ‘야마자키’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야마자키18년’을 599만원에 한정 판매하며 돔페리뇽 와인메이커 출신 리샤르 지오프루아가 양조한 최초의 블렌딩 사케 ‘이와 5 아쌍블라주’는 22만원에 선보인다. 프랑스 브르고뉴 지방 부띠끄 와이너리 ‘프리에르 로크’의 와인 선물세트도 단독으로 준비했다.

김웅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주류 상품군의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이 매년 늘고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트렌디한 상품부터 초고가의 프리미엄 상품까지 라인업의 깊이를 더했다”며 “롯데마트의 차별화 된 주류 선물세트를 통해 기억에 남는 명절 선물을 전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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