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존속 여부 결정 연기

임기 연장안 부결 시 내달 30일 활동 종료
러시아 패널 임기 연장안 거부권 행사 가능성 높아
  • 등록 2024-03-23 오전 10:06:20

    수정 2024-03-23 오전 10:06:2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2일(현지시간) 대북제제위원회 전문가 패널 존속 여부를 결정하는 임기 연장 안건 표결을 연기하기로 했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던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임기 연장 결의 채택을 위한 안보리 공식회의가 안보리 이사국간 협의에 의해 연기됐다고 밝혔다.

대북제제위 전문가 패널은 안보리 대북제재위를 보조해 북한의 제재 위반 혐의 사례를 조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매년 두 차례 대북제재 이행 위반에 관한 심층 보고서를 냈다.

안보리는 매년 3월께 결의안 채택 방식으로 전문가 패널 임기를 연장해왔다. 임기 연장안이 부결되면 전문가 패널의 임기는 내달 30일 종료된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앞서 중국·러시아와 미국·영국·프랑스 등 상임이사국 사이에 이견이 존재해 전문가 패널 활동이 끝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특히 러시아가 해당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NK뉴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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