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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제네시스가 올해 출시한 GV80과 G80의 돌풍에 힘입어 4년 만에 국내 고급차 판매 1위를 달렸다. 현재도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판매량 격차가 크고 하반기에도 GV70, G70 출시가 예정돼 있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1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량은 6만5대로 벤츠(4만1583대)와 BMW(2만9246대)를 앞섰다.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65%가 는 반면 벤츠는 3%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판매량 순위가 뒤집어진 것이다.
2015년 11월 고급차 브랜드로 론칭된 제네시스는 출범 다음해인 2016년 6만6278대가 팔리며 벤츠(5만6343대), BMW(4만8459대)보다 판매량이 많았다. 당시 제네시스의 판매를 이끈 모델은 G80 부분변경모델과 EQ900(현 G90)으로 각각 4만2950대, 2만3328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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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상승세를 탄 것은 올해 1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GV80이 출시되면서다. GV80은 7월까지 2만 16대 판매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됐다.
3월말에 출시된 3세대 G80의 인기는 더 뜨거웠다. G80은 7월까지 2만8993대가 판매되며 벌써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2만2284대를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에 하반기 신차 효과까지 더해지면 제네시스는 국내 고급차 시장 1위뿐 아니라 역대 최고 판매기록 역시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브랜드 출범 5년을 맞아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디자인과 제품력을 갖춘 신차 출시 효과가 겹치면서 좋은 판매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 제네시스가 고급차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