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행사’는 74년 만에 국민 모두가 누리는 열린 공간으로 돌아오는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10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서울시는 청와대 개방으로 이 일대 방문객이 하루 평균 2만4000명~4만8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방문객 편의와 청와대 인근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청와대와 인근 주요 6개 역사를 순환하는 시내버스 1개 노선(01번)을 신설, 이달 2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이밖에도 버스에서 내려 청와대로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4개소(국립고궁박물관, 청와대, 춘추문, 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도 신설했다.
신설 버스(01번)는 충무로역→동대입구역→남산서울타워→시청앞→국립고궁박물관~청와대~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안국역(약 16km)를 연결하는 도심 순환형 버스다. 일일 12대가 투입돼 하루 120회 운행한다.(배차간격 7~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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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시설도 확충한다. 관광버스 주차장 8개소 169면과 창의문로·사직로 인근 노상 주차장도 마련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청와대·경복궁 인근 지역에 추가로 100대를 배치(163대→263대)하고, 대여소도 5개 신설·확대했다.
방문객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청와대는 일반시민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개방범위가 당초 완전개방에서 경내개방으로 축소됨에 따라 영빈관 등 주요 지점에 간이화장실(15동)·쓰레기통(100개)·벤치(100개)를 설치하고, 시설물 유지를 위한 관리인력 30명도 배치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개방과 함께 신규 개방하는 등산로 구간에 대해 낙상방지 장치 설치 등 정비도 마쳤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이 중 북악산 개방지역 특별 해설프로그램과 한양도성 야간 특별 해설프로그램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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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서울시는 청와대 개방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도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덕수궁, 창경궁, 청계천 등 청와대 인근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야간 도보해설관광 6개 코스를 5월10일~10월31일 운영하고, 올여름 개장하는 광화문광장과 율곡로 일대 관광지를 잇는 3개 신규 코스도 개발해 7월부터 운영한다.
또 청와대 개방행사 이후에도 청와대 개방과 광화문광장 개장을 연계해 북악~용산~한강을 가로지르는 ‘야간 트래블 바이크 코스’를 하반기 시범운영하고, 서울의 야경을 조망하며 산악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도심 등산관광 코스’(청와대~북악산~인왕산)도 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