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환율조작국 지정될까 '긴장감'

[한국은행 주간계획]
  • 등록 2018-04-14 오전 8:00:00

    수정 2018-04-14 오전 8:00:0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 일정 중 주목할 만한 건 미국 환율보고서 공개와 관련된 것이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17일(현지시간)을 전후해 환율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미의 관심사는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심층분석대상국)에 지정될지 여부다.

환율조작국 요건은 △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200억달러 초과 △경상수지 흑자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초과 △외환시장 달러화 순매수 비중 GDP 대비 2% 초과 등 세 가지다. 우리나라는 앞선 두 가지만 해당돼 관찰대상국에 올라있다. 현재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이를 근거로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에 지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서울외환시장은 경계감 속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 때문이다. 만에 하나 환율조작국에 지정될 경우 외환시장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총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출국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회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만나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등을 논의한다. 이 총재도 함께 논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이외에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19일 공개한다. 2월 생산자물가는 3년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었다.

주간행사일정

△18일(수)

해외출장(4/18~25, 총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IMF/WBG 춘계회의, 미국 워싱턴DC)

14:00 금융위원회 정기회의(부총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

주간보도계획

△16일(월)

12:00 2018년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12:00 한국은행 소장 미술 명품전 개최

12:00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연구(국내 대학과의 공동연구)

△17일(화)

12:00 이주열 한은 총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등 참석

16:00 2018년 6차(3.29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 공개

△18일(수)

12:00 2018년 1/4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

△19일(목)

06:00 2018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

12:00 북한이탈주민의 신용행태에 관한 연구(BOK경제연구 2018-11)

△22일(일)

12:00 해외경제포커스<20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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