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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IT 대란은 전 세계 2만개 이상 기업을 고객으로 둔 미국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업데이트 패치가 MS 윈도 운영체제(OS)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에 MS 클라우드 서비스가 장애에 빠졌고 전 세계 항공, 통신, 금융 서비스 등이 일시에 마비됐다. 컴퓨터 화면 전체가 파랗게 변하는 ‘블루스크린’ 현상이 나타나며 시스템이 먹통이 된 것이다.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다보스포럼이 사이버 공격을 모의했다는 루머도 퍼졌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게시물들에는 과거 다보스포럼이 사이버 공격의 가능성을 경고하며 웹사이트에 올렸던 영상을 링크로 걸기도 했다. 영상에서 다보스포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사이버 위협을 막을 방법으로 취약한 기기들의 연결을 서로 끊고 인터넷 연결도 해제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클 모서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글로벌 허위 정보 연구소 이사는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감소해 사람들이 진짜 사실보다는 ‘사실일 수 밖에 없다”는 황당한 음모론을 더 쉽게 믿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