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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지난해 실적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따른 암호화폐 거래 증가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거래소의 수익구조는 거래 수수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오르고 거래량이 늘면 매출이 늘어나게 된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비스(수수료) 매출이 상승했고, 2019년 대비 영업비용이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빗썸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빗썸의 매출은 2186억원으로 전년대비 51%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늘어난 149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역시 278% 급증하며 1411억원을 달성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2019년부터 이어진 기업 체질 개선 노력과 가상자산 시세 호황이 맞물려 실적이 개선됐다”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