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팬덤도 조직화 중…엔터업 '비중확대'"

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2-06 오전 7:51:25

    수정 2023-12-06 오전 7:51:2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최근 엔터주를 둘러싸고 음반 판매량 역성장 우려가 확대하고 있지만, 팬덤 지표가 탄탄해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하이브(352820)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6일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트레이키즈, 에스파의 초동판매량 역성장으로 2024년 음반 판매량 역성장으로 우려가 확대되는 모습”이라면서도 “다만 팬덤 지표를 살펴보면 국내외 팬덤의 규모 및 구매력은 지속 성장세를 이을 개연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해외 팬덤의 ‘조직화’ 현상 소수 그룹에서 신인까지 확대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현재 조직화 단계는 초기 단계로 구매력은 국내 로얄 팬덤 대비 낮으나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해외 팬덤이 추가 유입되는 구조”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현지화 그룹의 활발한 현지 활동으로 국내 팬덤과 같이 구매력까지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25년에는 해외 팬덤의 구매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는 “팬덤의 구매력 증가의 핵심 요소는 경쟁인데 현지화 그룹을 통해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내 팬덤은 팬덤 활동에 대한 인식 개선과 아티스트 활동 기간이 길어지며 팬덤 연령층이 확장되는 추세다. 임 연구원은 “엔터사의 음반 판매전략 변화로 라이트 팬덤의 소비 요인이 강해진 상황에서 구매력이 높은 연령층의 유입은 전체 소비액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최근 데뷔한 지식재산권(IP)의 평균 음반 판매량 성장률은 +133%로 첫 단독 콘서트의 규모도 월드투어가 가능해지며 모객수 크게 확대 추세이며 해외 프로모터와의 협상력 개선으로 개런티도 증가세”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올해 연말부터 총 11팀의 데뷔가 예정돼 있어 저연차 IP를 중심으로 엔터 산업의 성장세 지속될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특히 매출 항목 중 자체상품(MD) 부문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연모객수 확대로 관련 MD 판매량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상시 MD의 경우 일반 대중을 타겟으로한 상품 변화와 시즌별 새로운 상품 출시도 가능하다. 팬덤에 일반 대중까지 고객군을 확대하며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이다.

임 연구원은 “특히 서구권 수요가 강한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신인 모멘텀이 예상되는 하이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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