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당국, 디지털자산 거래할 블록체인 플랫폼 만든다

싱가포르통화청, 증권거래소·딜로이트·나스닥과 협업
블록체인상 DvP 플랫폼 개발…11월까지 세부구상 공개
  • 등록 2018-08-28 오전 6:41:13

    수정 2018-08-28 오전 7:20:42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 우빈과 은행 시스템 구상도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싱가포르 금융당국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가 공동으로 토큰화된 증권을 안전하게 매매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싱가포르 금융당국격인 싱가포르통화청(MAS)과 SGX는 테크업체인 안쿠안과 컨설팅 공룡인 딜로이트, 미국 거래소 사업자인 나스닥과 공동으로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된 자산을 매매할 수 있는 새로운 증권대금 동시결제 시스템(Delivery versus payment·DvP)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DvP 플랫폼은 토큰화된 증권 자산을 사고 팔 때 실시간으로 대금 결제와 실물 인수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말하는데, 이 때 결제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블록체인 상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법정화폐와 디지털 자산간 교환과 결제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같은 교환·결제는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과도 교차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작업은 싱가포르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이니셔티브인 블록체인 프로젝트 우빈(Project Ubin)의 일환이며 올 11월까지 DvP 시스템을 출시하는 최선의 방법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는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소프넨두 모핸티 MSA 최고핀테크책임자(CFO)는 이날 “블록체인 기술은 현재의 금융 거래를 급진적으로 바꿔놓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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