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주식시장은 데이타센터 중심으로 극심한 차별화된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데이터센터 이외 종목들에 대해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달 23일 신고가 경신 후 숨 고르기 국면이다. 반면 국내 증시는 훨씬 약하다. 코스피는 3월의 고점(277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허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 모두 AI 테마 강세 추세도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열의 문제도 있다. 허 연구원은 “탄소 발생의 문제도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력 인프라와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반도체만큼이나 뜨겁다”면서 “문제는 AI 내에서도 직접 수혜가 있는 업체들과 그렇지 않은 업체들간 주가 차별화가 극단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아지거나, 상승 범위가 확산되기에는 시중금리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허 연구원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경제 침체를 걱정할 만한 상황까진 아니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관심 종목 범위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