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카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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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가 그룹 단위 상장사 시가총액 기준 국내 5위 그룹으로 올라섰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국내 증시 시총 3위에 오른 카카오가 그룹 단위로도 5위 자리에 등극한 것이다.
2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등의 계열사를 합한 시총이 지난 18일 기준 73조9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총이 751조원에 달하는 삼성그룹, 200조원 수준의 SK그룹, 158조원의 LG그룹, 152조원의 현대차그룹에 이은 5위다. 6위는 네이버그룹(65조원), 7위는 셀트리온그룹(61조원)이었다.
지난 2019년 말까지만 해도 카카오그룹의 시총은 13조2388억원 수준으로, 그룹 시총 순위로는 10위권 밖인 13위였다. 1년여 만에 시총이 60조원 넘게 불어난 셈이다.
최근 카카오는 네이버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오르며 ‘국민주’가 됐고,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당시 최대 기록인 58조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기업가치 최대 20조원에 이르는 카카오뱅크와 15조원 수준의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들이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있어 카카오그룹의 시총은 향후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