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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수소는 천연가스를 개질해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줄인다.
SK E&S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저탄소 LNG를 도입해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CCS 기술로 포집·저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 E&S는 수소 생태계 확산에 핵심이 될 블루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소비처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SK E&S는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에서 연간 25만t의 블루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며 생산된 블루수소는 기체수소 배관과 전국에 건설 중인 액화수소 충전소에 공급돼 수소연료전지 및 혼소 발전, 그리고 수소버스· 지게차 등 모빌리티용으로 사용된다.
SK E&S는 블루수소 생태계 구축에 과정에 6조 7000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10만5000명의 일자리와 59조원 규모의 사회·경제적 편익이 창출되고, 연간 220만톤의 탄소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E&S는 COP 첫 참여를 계기로 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와 함께 ‘블루수소 밸류체인을 위한 글로벌 협력’ 행사도 개최했다. COP 한국 홍보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수소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GE와 에어리퀴드의 수소 관련 기술 현황도 공유했다.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탄녹위 김상협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다수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은 이미 청정수소가 세계적인 기조가 될 것이라고 판단해 CCS기술을 적용한 블루수소 생산 및 혼소 발전 등 기술 개발에 노력 중”이라며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은 기후 위기 시대에 필수불가결한 방향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 국제기구, 민간기업 간 전방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을 맡은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현 시대에 수소는 모두가 그 필요성을 인정하는 거의 유일한 에너지원”이라며, “현재 추진하기로 발표한 수소 프로젝트 중 실제 최종투자(FID, Final Investment Decision)까지 이어진 것은 3%에 불과한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수소 수요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령 블루수소사업 추진현황을 발표한 권형균 SK E&S 부사장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전기차의 장거리 운송 취약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수소가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국내 수소 생태계 확산 및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